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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투입' XR이음프로젝트 최종평가 5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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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0회 작성일 23-07-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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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20:06

인천시-전파진흥협회 최종 평가
당일 AR글래스 제대로 작동 않고
콘텐츠 편의성 문제도… 재평가 결정
市 "공공형 메타버스 구현에 최선"

138억 원이 투입된 확장현실(XR) 인천이음 프로젝트가 기술력 한계로 성능 구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인천시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국제공항과 중구 개항장 일대에서 진행된 ‘XR메타버스 인천이음 프로젝트 최종 평가’ 결과 57.5점을 받았다.

평가기관인 RAPA는 사업계획서상 프로젝트의 목표는 대부분 달성했으나, 콘텐츠 사용 편의성 부족과 AR글래스 성능 수준의 보완 등 재검증이 필요하다며 재평가를 결정했다. 이 사업은 앞서 지난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RAPA가 주관한 5G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서 시의 ‘현실세계 XR 메타버스 프로젝트’가 공모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시가 주관하고 7곳의 기술기업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인천교통공사 등이 참여해 지난해말까지 국비 80억 원, 시비 26억3천만 원, 민간 32억4천만 원 등 약 138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공항 및 개항장, 송도, 부평역의 3차원 XR공간정보를 구축하는 등 일부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3차원으로 구축한 확장현실을 실제로 체감하기 위해 착용해야 하는 장비인 AR글라스가 최종 평가 당일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AR글라스는 투명한 렌즈 위에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장치로, 시는 프로젝트 초반까지 세계적인 팹리스 기업 ‘퀄컴’의 반도체 칩을 사용해 AR글라스를 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퀄컴과 이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기술기업 간 협업 과정에서 핵심 기술인 3차원 확장현실에서의 위치트래킹 기술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GPS를 활용한 2차원 평면에서의 위치트래킹은 휴대전화, 자동차 등 일상 생활 전반에 상용화돼 있지만, 확장현실에서의 위치트래킹 기술은 현재 극소수 기업만 활용할 수 있다.

이에 프로젝트팀은 대안으로 순수 국내기술로 AR글라스를 제작했지만, 아직 기술의 한계로 성능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3월 예정된 재평가에서 이미 구축된 3차원 공간과 AR글래스가 호환될 수 있도록 기술기업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구축한 3D 증강현실은 퀄컴의 칩만 있으면 바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상태"라며 "지자체 차원에서 공공형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최초의 프로젝트로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인천이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은 재평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출처 : 중부일보
전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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