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종료, 구글 스타디아가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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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17:10
[이코리아] 구글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가 18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 과정에서 구글이 이용자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후지원이 호평을 받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9년 11월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와 경쟁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스타디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고급 개인용 컴퓨터가 필요 없는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내세웠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업의 서버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게이머가 다양한 기기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 플레이 기술이다. 고성능의 하드웨어와 설치용량이 필요 없어 언제 어디서든 고 사양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확장성이 장점이다.
지난 9월 구글은 스타디아가 예상했던 만큼 사용자의 관심을 얻지 못해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시된 지 3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이다. 이후 구글은 구글 스토어를 통해 판매된 하드웨어와 모든 스타디아 게임, 부가 콘텐츠의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14일 구글은 스타디아 전용 컨트롤러에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디아 커뮤니티 관리자는 “많은 이용자가 스타디아 컨트롤러의 블루투스를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스타디아 컨트롤러의 블루투스 연결을 활성화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 도구를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구글은 스타디아의 구매자를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면서 따로 컨트롤러를 회수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스타디아의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컨트롤러를 가전 쓰레기로 버리는 대신, 다른 기기에서 일반적인 무선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주에는 스타디아 플랫폼의 마지막 게임이 출시되었다. ‘지렁이 게임 (Worm Game)’ 이라는 제목의 간단한 게임인데, 원래 개발자들이 스타디아의 스트리밍 기능을 테스트하는데 사용한 게임이다. 구글은 지렁이 게임에 대해 “지렁이 게임은 스타디아의 많은 기능을 테스트하는 데 사용한 겸손한 게임이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IGN은 “지렁이 게임과 블루투스 연결 활성화 등 실패한 플랫폼에 투자한 사람들을 위한 사후지원은 또 다른 놀라움을 선사한다.”라고 호평했다. 또 "스타디아의 서비스는 종료되더라도, 구글이 스타디아를 위해 개발한 게임 관련 기술들은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구글이 스타디아의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진행 중인 사후지원에 대해 “구글이 스타디아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는 스타디아가 살아있고 성장하려 시도했을 때보다 더 관심이 느껴진다.”라고 호평했다. 비록 사업 모델의 실패와 부족한 독점게임으로 스타디아의 사업 모델은 실패했지만, 이용자를 위한 사후지원은 깔끔했다는 것이다.
또 “XBOX와 같은 추가 구조 지원이 없는 순수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세상에서 스타디아는 성공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스타디아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돈을 돌려받았고, 이제 무료 블루투스 컨트롤러가 생겼다.”라고 덧붙혔다.
구글의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대한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구글이 스타디아를 위해 만든 기술들은 앞으로도 남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 21년 통신사 AT&T에 게임 스트리밍 기술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작년 3월에는 다른 회사에서 스타디아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이머시브 스트림 포 게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구글의 이런 행보를 통해 구글이 게이머에게 게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B2C (기업 대 소비자) 서비스보다 게임 관련 기술을 다른 회사에 제공하는 B2B(기업 대 기업) 서비스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 해리슨 구글 부사장은 “비록 사업을 종료해도 스타디아의 기술력을 활용할 기회가 분명히 생길 것이다. 그럴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도구, 기술 및 플랫폼에 계속해서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 이코리아(https://www.ekoreanews.co.kr)
[이코리아] 구글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가 18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 과정에서 구글이 이용자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후지원이 호평을 받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9년 11월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와 경쟁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스타디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고급 개인용 컴퓨터가 필요 없는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내세웠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업의 서버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게이머가 다양한 기기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 플레이 기술이다. 고성능의 하드웨어와 설치용량이 필요 없어 언제 어디서든 고 사양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확장성이 장점이다.
지난 9월 구글은 스타디아가 예상했던 만큼 사용자의 관심을 얻지 못해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시된 지 3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이다. 이후 구글은 구글 스토어를 통해 판매된 하드웨어와 모든 스타디아 게임, 부가 콘텐츠의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14일 구글은 스타디아 전용 컨트롤러에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디아 커뮤니티 관리자는 “많은 이용자가 스타디아 컨트롤러의 블루투스를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스타디아 컨트롤러의 블루투스 연결을 활성화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 도구를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구글은 스타디아의 구매자를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면서 따로 컨트롤러를 회수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스타디아의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컨트롤러를 가전 쓰레기로 버리는 대신, 다른 기기에서 일반적인 무선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주에는 스타디아 플랫폼의 마지막 게임이 출시되었다. ‘지렁이 게임 (Worm Game)’ 이라는 제목의 간단한 게임인데, 원래 개발자들이 스타디아의 스트리밍 기능을 테스트하는데 사용한 게임이다. 구글은 지렁이 게임에 대해 “지렁이 게임은 스타디아의 많은 기능을 테스트하는 데 사용한 겸손한 게임이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IGN은 “지렁이 게임과 블루투스 연결 활성화 등 실패한 플랫폼에 투자한 사람들을 위한 사후지원은 또 다른 놀라움을 선사한다.”라고 호평했다. 또 "스타디아의 서비스는 종료되더라도, 구글이 스타디아를 위해 개발한 게임 관련 기술들은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구글이 스타디아의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진행 중인 사후지원에 대해 “구글이 스타디아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는 스타디아가 살아있고 성장하려 시도했을 때보다 더 관심이 느껴진다.”라고 호평했다. 비록 사업 모델의 실패와 부족한 독점게임으로 스타디아의 사업 모델은 실패했지만, 이용자를 위한 사후지원은 깔끔했다는 것이다.
또 “XBOX와 같은 추가 구조 지원이 없는 순수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세상에서 스타디아는 성공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스타디아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돈을 돌려받았고, 이제 무료 블루투스 컨트롤러가 생겼다.”라고 덧붙혔다.
구글의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대한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구글이 스타디아를 위해 만든 기술들은 앞으로도 남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 21년 통신사 AT&T에 게임 스트리밍 기술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작년 3월에는 다른 회사에서 스타디아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이머시브 스트림 포 게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구글의 이런 행보를 통해 구글이 게이머에게 게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B2C (기업 대 소비자) 서비스보다 게임 관련 기술을 다른 회사에 제공하는 B2B(기업 대 기업) 서비스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 해리슨 구글 부사장은 “비록 사업을 종료해도 스타디아의 기술력을 활용할 기회가 분명히 생길 것이다. 그럴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도구, 기술 및 플랫폼에 계속해서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 이코리아(https://www.ekore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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