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삼성 '갤럭시 XR' 커밍순?...퀄컴·구글과 '연합군'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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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2 04:57
삼성전자와 퀄컴,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확장현실(XR)'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현재 라이벌 애플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XR 기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개방형 협력으로 대응하는 삼성전자의 '연합군'이 어떠한 생태계로 맞불을 놓을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오늘 우리는 함께 차세대 XR 경험을 만들어감으로써 모바일의 미래에 다시 한 번 변화를 가져오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미래에는 몰입형 공유 경험으로 사람들의 삶이 개선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서로 연결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기고 심지어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과도 원활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상에서의 실제 경험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새로운 업무와 놀이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현장에서 연단에 오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과 협업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큰 만족감들 줄 것"이라며 "노트북, 태블릿, XR 등 다른 갤럭시 제품에도 차세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몬 회장은 "XR분야에서는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 간의 경계를 허무는 매우 몰입도 높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의 뛰어난 제품과 구글의 경험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XR 기술과 만나 이러한 기회를 현실로 만들고 인터넷 공간의 미래를 견인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함께 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동시에 갤럭시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과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행사 영상 캡쳐
/사진=행사 영상 캡쳐
이어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 부문 수석 부사장은 "구글이 투자하고 있는 흥미로운 분야는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이라며 "이러한 기술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사람이나 정보와 소통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컴퓨팅의 새로운 단계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차세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발전된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며 "삼성, 퀄컴과의 파트너십이 흥미로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은 기존의 2D 형식과 근본적으로 다른 몰입형 AR 경험에 오랜 시간을 투자해왔다"며 "모바일에서는 10억대가 넘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로 'AR코어'를 확장했으며 검색, 유튜브, 구글맵에도 AR을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구글 렌즈는 매달 80억회가 넘는 시각적 검색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는 우리의 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록하이머 부사장은 "우리는 구글로 가능한 작업을 더욱 향상시킬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 간의 몰입형 경험으로 가능해질 차세대 컴퓨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및 기술적인 핵심 기능에서부터 앱과 서비스까지 모든 것들이 너무 흥미롭다. 우리가 함께 무엇을 만들어 갈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XR 디바이스는 삼성이,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칩셋은 퀄컴이, XR 앱과 서비스는 구글이 만드는 형태로 협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모두 현재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관계라는 점이 흥미롭다. 애플은 '아이폰' 등 디바이스부터 칩셋, 앱 생태계, 서비스 등을 수직계열화하는 폐쇄된 생태계 전략을 통해 독점력을 높이고 있어 '오픈이노베이션'을 표방한 삼성 연합군과 대척점에 놓여있다. 이런 경쟁 구도가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XR 기기 및 메타버스 생태계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은 업계를 이끌어가는 상징적인 기업들과 신뢰할 수 있고 개방적이며 입증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분 부분을 합친 것보다는 하나의 전체가 더 뛰어난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을 혁신하려면 최고의 기술이 서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TechM
남도영 기자
삼성전자와 퀄컴,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확장현실(XR)'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현재 라이벌 애플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XR 기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개방형 협력으로 대응하는 삼성전자의 '연합군'이 어떠한 생태계로 맞불을 놓을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오늘 우리는 함께 차세대 XR 경험을 만들어감으로써 모바일의 미래에 다시 한 번 변화를 가져오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미래에는 몰입형 공유 경험으로 사람들의 삶이 개선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서로 연결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기고 심지어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과도 원활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상에서의 실제 경험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새로운 업무와 놀이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현장에서 연단에 오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과 협업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큰 만족감들 줄 것"이라며 "노트북, 태블릿, XR 등 다른 갤럭시 제품에도 차세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몬 회장은 "XR분야에서는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 간의 경계를 허무는 매우 몰입도 높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의 뛰어난 제품과 구글의 경험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XR 기술과 만나 이러한 기회를 현실로 만들고 인터넷 공간의 미래를 견인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함께 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동시에 갤럭시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과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행사 영상 캡쳐
/사진=행사 영상 캡쳐
이어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 부문 수석 부사장은 "구글이 투자하고 있는 흥미로운 분야는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이라며 "이러한 기술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사람이나 정보와 소통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컴퓨팅의 새로운 단계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차세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발전된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며 "삼성, 퀄컴과의 파트너십이 흥미로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은 기존의 2D 형식과 근본적으로 다른 몰입형 AR 경험에 오랜 시간을 투자해왔다"며 "모바일에서는 10억대가 넘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로 'AR코어'를 확장했으며 검색, 유튜브, 구글맵에도 AR을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구글 렌즈는 매달 80억회가 넘는 시각적 검색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는 우리의 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록하이머 부사장은 "우리는 구글로 가능한 작업을 더욱 향상시킬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 간의 몰입형 경험으로 가능해질 차세대 컴퓨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및 기술적인 핵심 기능에서부터 앱과 서비스까지 모든 것들이 너무 흥미롭다. 우리가 함께 무엇을 만들어 갈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XR 디바이스는 삼성이,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칩셋은 퀄컴이, XR 앱과 서비스는 구글이 만드는 형태로 협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모두 현재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관계라는 점이 흥미롭다. 애플은 '아이폰' 등 디바이스부터 칩셋, 앱 생태계, 서비스 등을 수직계열화하는 폐쇄된 생태계 전략을 통해 독점력을 높이고 있어 '오픈이노베이션'을 표방한 삼성 연합군과 대척점에 놓여있다. 이런 경쟁 구도가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XR 기기 및 메타버스 생태계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은 업계를 이끌어가는 상징적인 기업들과 신뢰할 수 있고 개방적이며 입증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분 부분을 합친 것보다는 하나의 전체가 더 뛰어난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을 혁신하려면 최고의 기술이 서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TechM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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