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3] 'XR 시대' 갈 길 멀다?…전문가들 "5G·AI 융합이 앞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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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01:04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서(MWC)'에선 올해도 많은 가상·증강현실(VR·AR)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선을 보였다. 5G 시대의 개막과 함께 VR·AR은 가장 촉망받는 활용 분야로 손꼽혔고,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메타버스'가 회두로 떠오르며 VR·AR과 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확장현실(XR)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대중의 관심은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혁명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업계에선 여전히 XR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XR이 PC, 스마트폰 이후 '3세대 인터넷 디바이스'가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AR은 5G '킬러 콘텐츠'
1일(현지시간) MWC 현장에서 열린 '새로운 몰입형 경험을 위한 XR, AI & 5G' 세션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XR과 5G, AI가 결국 한 배를 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앤 로렌슨(Anne Laurenson) 스냅(SNAP) 마케팅 디렉터는 AR이 여전히 엄청난 파급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억7500만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가 매년 70%씩 증가하고 있고, 이들은 AR 렌즈를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며 "전체 AR 사용자는 2020년 22억명에서 2025년 43억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렌슨 디렉터는 AR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5G의 빠른 속도와 낮은 지연성, 대규모 연결성 등이 필수적이라 설명하며, 이를 위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협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서 AR을 활용한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5G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버라이즌의 크리스 소마스(Kris Soumas) 컨슈머 콘텐츠 파트너십 책임자는 "스냅에는 번성하는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와 열성적인 청중이 있다"며 "우리는 스냅 AR 렌즈를 통해 5G의 장점을 선보였고, 스냅쳇 이용자의 48%는 버라이즌을 최고의 5G 제공업체로 인지한다"고 말했다.
결국 AR 서비스에는 5G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통신사는 5G 이용자 확장을 위한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호 '윈-윈'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산업 현장에 스며드는 XR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의 확대는 XR을 통한 협업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런 사례가 실제 산업에 확대되기 위해선 어떤 과제가 남아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들의 전쟁인 '포뮬러 F1'에서 활약하는 맥라렌 레이싱팀의 에드 그린(Ed Green) 최고 상용기술 책임자는 "F1 자동차를 경쟁력있게 만들려면 정말 많은 부서가 필요하지만, 그들이 어디에 있는 지는 상관 없다"며 "팬데믹 이후 시스코의 '웹엑스'를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HD화면에 주석을 달며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매우 많은 유연성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생동감 있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웹엑스 홀로그램'을 맥라렌에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홀로렌즈'라는 홀로그램 기기를 착용하고 현실 세계의 대화 상대방과 가상 아이템을 공중에 띄운 채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에드 그린은 이 솔루션을 통해 수십명의 엔지니어들이 온라인을 통해 협업하며 F1 차량에 필요한 부품을 설계하고 제조할 것이라 설명했다.
에드 그린은 "멀리 떨어진 직원들이 3차원 시각으로 함께 차량을 볼 수 있는 건 우리가 정말 원하던 일"이라며 "다만 여전히 헤드셋이 상당히 작아져야 하며, 그렇게 되면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3차원 증강현실에서 우리는 엄청난 잠재력을 봤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일한 장치에서 AR과 VR이 통합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XR 기술에 인공지능도 결합될 것이라 내다봤다. "주말마다 수백만개의 이미지를 처리하고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작업을 정말 빠르게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에 대해 AI가 의사결정 지원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스코의 지투 파텔(Jeetu Patel) 보안·협업 부문 부회장은 "우리는 웹엑스 플랫폼에 수십억 달러 이상의 AI 투자를 수행했으며, 실시간 언어 번역을 포함한 흥미로운 개발 세트를 선보였다"며 "보안 위반 사항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도 AI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XR 시대 열기 위해선 더 작은 디바이스 '필수'
이 같은 XR 시대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더 작은 디바이스가 필수다. 휴고 스와트(Hugo Swart) 퀄컴 부사장 겸 메타버스 및 XR 부문 본부장은 "VR·AR과 5G가 만나는 건 PC, 모바일 다음 인터넷의 세번째 단계로, 이제 AI와 함께 위대한 시작을 열게 될 것"이라며 "이런 세상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헤드셋을 더 작게 만드는 것이며, 이 것이 퀄컴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작은 폼팩터를 원한다면 전력 소모가 매우 적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반도체와 알고리즘의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며 "눈앞에 홀로그램이나 디지털 콘텐츠가 있다면 바닥이 현재 어디인지 적절히 렌더링할 수 있도록 내 몸과 머리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지 감지해야 하며, 이를 따라가기 위해선 더 많은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MWC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셋인 '스냅드래곤 XR2'을 탑재한 신제품이 다수 전시되기도 했다. 또 퀄컴은 이글로벌 7개 이통사와 손을 잡고 XR 생태계를 확장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 통신사들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XR 개발 플래폼의 기기 요구사항과 호환성을 지원해 고객 대상 옵션을 확대한다. 또 무선 테더링 스마트폰과 글래스, 네트워크 상 기술 고도화, 지역 개발자 프로그램 출시 등을 통한 AR 글래스 경험 제고도 추진한다.
퀄컴은 삼성전자, 구글과 함께 'XR 삼각동맹'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디바이스를, 퀄컴이 칩셋을, 구글이 운영체제를 담당하는 방식의 협업이 예상된다. 이번 MWC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XR 디바이스와 관련해 현재 선행기술 개발 중"이라며 "확실히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인 이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반 기술·제도 개선·콘텐츠 확장 이어져야
작고 가벼운 XR 기기를 선보인 이후에도 기반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 등 여러 도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샤 도러(Mischa Dohler) 에릭슨 이머징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에릭슨은 XR 구현을 위한 5G, 6G, 양자, 블록체인,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62억달러에 클라우드 통신업체 보니지(Vonage)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면을 눈에 더 가깝게 가져오려면 훨씬 더 높은 해상도가 필요하고 이를 초저지연으로 전송해야 한다"며 "5G 어드밴스드가 첫 단계가 될 것이고 6G가 추가적인 스케일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향후 규제 문제도 넘어야 할 큰 문제"라며 "5G 기술을 작은 안경에 넣는다면 인증 절차가 실제로 매우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XR에 최적화된 콘텐츠 개발도 과제로 꼽힌다. 도러 부사장은 "XR 네이티브로 개발한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교육, 제조 현장, 헬스케어 등 소비자와 기업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분야의 특허라이선스기업 인터디지털의 밀린드 컬카니(Milind Kulkarni) 부사장 겸 와이어스랩 부문장은 "오늘날 인터넷 트래픽의 80% 이상이 모두 비디오 형태이며, 우리는 전체 네트워크의 비디오 압축 및 성능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XR을 5G에서 작동시키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XR은 클라우드보다 잘 분산된 에지 유형의 컴퓨팅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네트워크의 우수성 또는 품질을 측정하는 방법을 발전시켜야 하며, 네트워크 개선을 위해 AI를 어떻게 배치할 지가 과제"라고 말했다.
출처 : 테크엠
남도영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서(MWC)'에선 올해도 많은 가상·증강현실(VR·AR)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선을 보였다. 5G 시대의 개막과 함께 VR·AR은 가장 촉망받는 활용 분야로 손꼽혔고,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메타버스'가 회두로 떠오르며 VR·AR과 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확장현실(XR)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대중의 관심은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혁명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업계에선 여전히 XR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XR이 PC, 스마트폰 이후 '3세대 인터넷 디바이스'가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AR은 5G '킬러 콘텐츠'
1일(현지시간) MWC 현장에서 열린 '새로운 몰입형 경험을 위한 XR, AI & 5G' 세션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XR과 5G, AI가 결국 한 배를 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앤 로렌슨(Anne Laurenson) 스냅(SNAP) 마케팅 디렉터는 AR이 여전히 엄청난 파급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억7500만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가 매년 70%씩 증가하고 있고, 이들은 AR 렌즈를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며 "전체 AR 사용자는 2020년 22억명에서 2025년 43억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렌슨 디렉터는 AR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5G의 빠른 속도와 낮은 지연성, 대규모 연결성 등이 필수적이라 설명하며, 이를 위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협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서 AR을 활용한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5G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버라이즌의 크리스 소마스(Kris Soumas) 컨슈머 콘텐츠 파트너십 책임자는 "스냅에는 번성하는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와 열성적인 청중이 있다"며 "우리는 스냅 AR 렌즈를 통해 5G의 장점을 선보였고, 스냅쳇 이용자의 48%는 버라이즌을 최고의 5G 제공업체로 인지한다"고 말했다.
결국 AR 서비스에는 5G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통신사는 5G 이용자 확장을 위한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호 '윈-윈'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산업 현장에 스며드는 XR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의 확대는 XR을 통한 협업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런 사례가 실제 산업에 확대되기 위해선 어떤 과제가 남아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들의 전쟁인 '포뮬러 F1'에서 활약하는 맥라렌 레이싱팀의 에드 그린(Ed Green) 최고 상용기술 책임자는 "F1 자동차를 경쟁력있게 만들려면 정말 많은 부서가 필요하지만, 그들이 어디에 있는 지는 상관 없다"며 "팬데믹 이후 시스코의 '웹엑스'를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HD화면에 주석을 달며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매우 많은 유연성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생동감 있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웹엑스 홀로그램'을 맥라렌에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홀로렌즈'라는 홀로그램 기기를 착용하고 현실 세계의 대화 상대방과 가상 아이템을 공중에 띄운 채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에드 그린은 이 솔루션을 통해 수십명의 엔지니어들이 온라인을 통해 협업하며 F1 차량에 필요한 부품을 설계하고 제조할 것이라 설명했다.
에드 그린은 "멀리 떨어진 직원들이 3차원 시각으로 함께 차량을 볼 수 있는 건 우리가 정말 원하던 일"이라며 "다만 여전히 헤드셋이 상당히 작아져야 하며, 그렇게 되면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3차원 증강현실에서 우리는 엄청난 잠재력을 봤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일한 장치에서 AR과 VR이 통합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XR 기술에 인공지능도 결합될 것이라 내다봤다. "주말마다 수백만개의 이미지를 처리하고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작업을 정말 빠르게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에 대해 AI가 의사결정 지원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스코의 지투 파텔(Jeetu Patel) 보안·협업 부문 부회장은 "우리는 웹엑스 플랫폼에 수십억 달러 이상의 AI 투자를 수행했으며, 실시간 언어 번역을 포함한 흥미로운 개발 세트를 선보였다"며 "보안 위반 사항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도 AI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XR 시대 열기 위해선 더 작은 디바이스 '필수'
이 같은 XR 시대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더 작은 디바이스가 필수다. 휴고 스와트(Hugo Swart) 퀄컴 부사장 겸 메타버스 및 XR 부문 본부장은 "VR·AR과 5G가 만나는 건 PC, 모바일 다음 인터넷의 세번째 단계로, 이제 AI와 함께 위대한 시작을 열게 될 것"이라며 "이런 세상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헤드셋을 더 작게 만드는 것이며, 이 것이 퀄컴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작은 폼팩터를 원한다면 전력 소모가 매우 적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반도체와 알고리즘의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며 "눈앞에 홀로그램이나 디지털 콘텐츠가 있다면 바닥이 현재 어디인지 적절히 렌더링할 수 있도록 내 몸과 머리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지 감지해야 하며, 이를 따라가기 위해선 더 많은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MWC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셋인 '스냅드래곤 XR2'을 탑재한 신제품이 다수 전시되기도 했다. 또 퀄컴은 이글로벌 7개 이통사와 손을 잡고 XR 생태계를 확장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 통신사들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XR 개발 플래폼의 기기 요구사항과 호환성을 지원해 고객 대상 옵션을 확대한다. 또 무선 테더링 스마트폰과 글래스, 네트워크 상 기술 고도화, 지역 개발자 프로그램 출시 등을 통한 AR 글래스 경험 제고도 추진한다.
퀄컴은 삼성전자, 구글과 함께 'XR 삼각동맹'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디바이스를, 퀄컴이 칩셋을, 구글이 운영체제를 담당하는 방식의 협업이 예상된다. 이번 MWC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XR 디바이스와 관련해 현재 선행기술 개발 중"이라며 "확실히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인 이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반 기술·제도 개선·콘텐츠 확장 이어져야
작고 가벼운 XR 기기를 선보인 이후에도 기반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 등 여러 도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샤 도러(Mischa Dohler) 에릭슨 이머징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에릭슨은 XR 구현을 위한 5G, 6G, 양자, 블록체인,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62억달러에 클라우드 통신업체 보니지(Vonage)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면을 눈에 더 가깝게 가져오려면 훨씬 더 높은 해상도가 필요하고 이를 초저지연으로 전송해야 한다"며 "5G 어드밴스드가 첫 단계가 될 것이고 6G가 추가적인 스케일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향후 규제 문제도 넘어야 할 큰 문제"라며 "5G 기술을 작은 안경에 넣는다면 인증 절차가 실제로 매우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XR에 최적화된 콘텐츠 개발도 과제로 꼽힌다. 도러 부사장은 "XR 네이티브로 개발한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교육, 제조 현장, 헬스케어 등 소비자와 기업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분야의 특허라이선스기업 인터디지털의 밀린드 컬카니(Milind Kulkarni) 부사장 겸 와이어스랩 부문장은 "오늘날 인터넷 트래픽의 80% 이상이 모두 비디오 형태이며, 우리는 전체 네트워크의 비디오 압축 및 성능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XR을 5G에서 작동시키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XR은 클라우드보다 잘 분산된 에지 유형의 컴퓨팅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네트워크의 우수성 또는 품질을 측정하는 방법을 발전시켜야 하며, 네트워크 개선을 위해 AI를 어떻게 배치할 지가 과제"라고 말했다.
출처 : 테크엠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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