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선도 위해 CT·KT·AT·MT·WT 집중 육성해야 > 기술 동향

• 목록
• 게시판 리스트 옵션
  • 수정
  • 삭제

2023.01.12 17:22

ESG메타버스발전연구원 ‘한국의 5대 유망 기술·산업’ 선정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정부의 미래 유망기술 연구 미흡…민간 독자적 연구,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ESG연구원이 선정한 5대 유망 기술·산업은 △기후테크(C-테크, CT) △K-테크(KT) △인공지능(AI)기술(A-테크, AT) △메타버스기술(M-테크, MT) △복지기술(W-테크, WT) 등이다.

기후테크(climate tech, climate technology: 기후기술, CT)는 친환경 기술을 포함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범위의 모든 기술을 지칭한다. 국내에서는 인식과 이해가 부족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다른 선진국에서는 10여 년전부터 관심이 많고, 투자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글로벌 과제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테크(K-tech, Korean technology: 한국형 기술, KT)는 한국산, 한국식, 한국적, 한국형을 뜻하는 ‘K’와 문화를 포함하는 개념의 ‘테크’를 합친 단어로, 문 교수가 명명하고 정의한 용어다. △한류(韓流, Korean Wave, K-Wave, Hallyu) △K-팝(K-pop: Korean popular music, Korean pop music) △K-컬처(K-문화) △K-패션 △K-바이오 △K-방산 △K-배터리 △K-원전 △K-헬스케어 △K-푸드 △K-경영 △K-기업가정신 등을 포괄한다.

문형남 교수는 “국적인 다양한 문화와 기술을 접목해 세계화하면 K-테크가 된다”며 “K-테크는 매우 유망한 분야이고, 폭넓게 확대 적용될 수 있다. K-테크는 시대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블루오션이다. 이를 놓쳐서는 안되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거대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기술(AI Technology, AT)은 수년 전부터 매우 유망한 기술로 손꼽히며 여러 분야에 접목돼 활용되고 있다. 해외 주요 예측기관들 역시 유망 기술 전망에서 첫 번째로 AI 기술을 꼽는 4차 산업혁명의 가장 기본이며, 다른 기술과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반 기술로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메타버스 기술(Metaverse Technology, MT)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MR(Mixed Reality: 혼합현실)·XR(Expended Reality: 확장현실) 기술 등을 포함하며, 웹 3(Web 3.0) 기술과도 관련이 많다. 3D 기반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가상세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전문기업들의 메타버스 플랫폼과 서비스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 기술(Welfare Technology: 웰페어 기술, WT)은 장애인이나 노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기술로,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 등 적용 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널리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교수는 “정부의 미래 유망기술 연구가 미흡하며, 민간의 독자적인 연구를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기후테크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콘트롤타워가 돼서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별도로 ‘범부처 미래기술·산업육성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4개 분과를 둬서 나머지 유망 기술·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ljy12@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