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23 CES] 헤드셋XR·메타버스 편의점...올해 5대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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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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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CES 메타버스 생태계, 지속가능경영 눈길
모빌리티, 웹3.0, 인간안보도 주목
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 'CES 2023'이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사진 =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 'CES 2023'이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사진 =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정재원 기자] 미래 첨단기술의 바로미터인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3'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인간의 생활 방식은 완전히 뒤바뀌었고, 상상 속에 존재하던 기술들도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3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3'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웹3.0 ▲메타버스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을 선정했다.
◆또 다른 세계의 개척…'웹3.0·메타버스'
코로나 이후 비대면 기술이 확산하자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 '메타버스'가 큰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이번 CES에서 메타버스를 앞세운 웹3.0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2다. 2016년 VR1 출시 후 무려 7년여 만에 출시하는 신제품이다. 메타도 이번 CES에서 오큘러스 퀘스트3(Oculus Quest3)로 불리는 VR기기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릴루미노 글래스2'를 통해 XR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릴루미노 글래스2는 시각 보조용 의료기기로, 안경에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보정한 후 다시 안경으로 전송해 더 선명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C랩 전시관에서도 메타버스 콘서트 플랫폼인 '폴카믹스'를 소개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 칼리버스와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반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한다.
◆인류 전체의 고민과 과제…'인간안보·지속가능성'
코로나는 인간이 바이러스에 의해 건강 위기뿐 아니라 기후 변화와 경제 침체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인플레이션과 물류망 붕괴를 초래하며 인류가 최첨단 시대를 살면서 본질적인 생존에 대한 위협과 공포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처럼 인류 전체가 식량난 등 근본적인 위기를 맞자 올해 CES에서는 역대 최초로 농기계 제조업체 CEO가 기조연설을 한다. 인간 본질로 돌아가 '먹고 사는 문제'가 근본 고민으로 떠오르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박람회를 마련한다는 의지다.
'농업계 테슬라'로 불리는 존디어의 존 메이 CEO는 이 기조연설에서 전쟁과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가 현재 인류를 가장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연설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전시의 핵심 주제로 '친환경'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발표한 '친환경경영전략'에서 초저전력 반도체, 전력사용 절감 제품 개발 등 혁신 기술로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같은 방침을 각 전시 부스마다 반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전시관과 별도로 '모두의 더 나은 삶 존'(ESG존)을 만들어 운영한다. 친환경 소재로 꾸민 이 ESG존은 LG전자의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선보인다.
SK그룹은 이번 CES에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관계사들 제품과 기술들을 총망라한다. 인류가 기후 변화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하지 않을 때 직면할 수 있는 암울한 미래를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선보인다. SK 계열사와 파트너사가 개발한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으로 구현한 미래 도시도 소개한다.
HD현대(현대중공업그룹)는 바다에 방점을 찍는다.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바다를 어떻게 활용하고, 변화시킬지 미래를 향한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을 공개한다.
◆건강에 대한 새로운 인식…디지털 헬스케어
코로나19를 겪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CES 전시 소재 중 하나로 급격히 성장했다. 단순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진단 및 치료 기술 고도화와 개인화 영역으로 전시 대상이 확장했다.
올해 CES에선 특히 개인별 모니터링·진단·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웨어러블 기술이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 CES 혁신상에는 디지털 헬스 분야가 처음 생겼다. SK바이오팜, 웨이센, 메디웨일, 닥터나우 등이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내 기업들도 미래 디지털헬스의 핵심 먹거리로 꼽히는 디지털치료기기부터 자체 개발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솔루션 등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기반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일례로 롯데헬스케어는 의료데이터, 라이프 로그 등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생활습관을 제안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을 공개한다.
◆더 똑똑해진 미래차 기술…모빌리티도 확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300여 개사의 자동차·모빌리티 업체가 웨스트홀에 역대 최대의 부스를 꾸민다. 지난해보다 25% 더 커진 전시 공간에 최신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개인 이동수단을 전시한다.
현대자동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의 규모는 다소 축소됐지만 부품사와 스타트업, 빅테크 기업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 기업 중 LG디스플레이가 '어드밴스드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눈으로 보는 디스플레이와 귀로 듣는 사운드 기술에 이르는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P-OLED(플라스틱 OLED),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와 같은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 기반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차별화 디자인 등 미래 자동차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대거 공개한다.
현대모비스와 HL만도도 다목적차량(PBV)과 전동화, 자율주행 신제품을 발표하고 해외 수주에 나선다. 하만, 보쉬, 마그나 등 글로벌 부품사들도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대거 선보인다.
정재원 기자 sisajjw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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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웹3.0, 인간안보도 주목
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 'CES 2023'이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사진 =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 'CES 2023'이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사진 =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정재원 기자] 미래 첨단기술의 바로미터인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3'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인간의 생활 방식은 완전히 뒤바뀌었고, 상상 속에 존재하던 기술들도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3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3'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웹3.0 ▲메타버스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을 선정했다.
◆또 다른 세계의 개척…'웹3.0·메타버스'
코로나 이후 비대면 기술이 확산하자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 '메타버스'가 큰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이번 CES에서 메타버스를 앞세운 웹3.0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2다. 2016년 VR1 출시 후 무려 7년여 만에 출시하는 신제품이다. 메타도 이번 CES에서 오큘러스 퀘스트3(Oculus Quest3)로 불리는 VR기기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릴루미노 글래스2'를 통해 XR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릴루미노 글래스2는 시각 보조용 의료기기로, 안경에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보정한 후 다시 안경으로 전송해 더 선명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C랩 전시관에서도 메타버스 콘서트 플랫폼인 '폴카믹스'를 소개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 칼리버스와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반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한다.
◆인류 전체의 고민과 과제…'인간안보·지속가능성'
코로나는 인간이 바이러스에 의해 건강 위기뿐 아니라 기후 변화와 경제 침체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인플레이션과 물류망 붕괴를 초래하며 인류가 최첨단 시대를 살면서 본질적인 생존에 대한 위협과 공포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처럼 인류 전체가 식량난 등 근본적인 위기를 맞자 올해 CES에서는 역대 최초로 농기계 제조업체 CEO가 기조연설을 한다. 인간 본질로 돌아가 '먹고 사는 문제'가 근본 고민으로 떠오르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박람회를 마련한다는 의지다.
'농업계 테슬라'로 불리는 존디어의 존 메이 CEO는 이 기조연설에서 전쟁과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가 현재 인류를 가장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연설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전시의 핵심 주제로 '친환경'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발표한 '친환경경영전략'에서 초저전력 반도체, 전력사용 절감 제품 개발 등 혁신 기술로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같은 방침을 각 전시 부스마다 반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전시관과 별도로 '모두의 더 나은 삶 존'(ESG존)을 만들어 운영한다. 친환경 소재로 꾸민 이 ESG존은 LG전자의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선보인다.
SK그룹은 이번 CES에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관계사들 제품과 기술들을 총망라한다. 인류가 기후 변화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하지 않을 때 직면할 수 있는 암울한 미래를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선보인다. SK 계열사와 파트너사가 개발한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으로 구현한 미래 도시도 소개한다.
HD현대(현대중공업그룹)는 바다에 방점을 찍는다.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바다를 어떻게 활용하고, 변화시킬지 미래를 향한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을 공개한다.
◆건강에 대한 새로운 인식…디지털 헬스케어
코로나19를 겪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CES 전시 소재 중 하나로 급격히 성장했다. 단순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진단 및 치료 기술 고도화와 개인화 영역으로 전시 대상이 확장했다.
올해 CES에선 특히 개인별 모니터링·진단·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웨어러블 기술이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 CES 혁신상에는 디지털 헬스 분야가 처음 생겼다. SK바이오팜, 웨이센, 메디웨일, 닥터나우 등이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내 기업들도 미래 디지털헬스의 핵심 먹거리로 꼽히는 디지털치료기기부터 자체 개발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솔루션 등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기반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일례로 롯데헬스케어는 의료데이터, 라이프 로그 등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생활습관을 제안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을 공개한다.
◆더 똑똑해진 미래차 기술…모빌리티도 확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300여 개사의 자동차·모빌리티 업체가 웨스트홀에 역대 최대의 부스를 꾸민다. 지난해보다 25% 더 커진 전시 공간에 최신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개인 이동수단을 전시한다.
현대자동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의 규모는 다소 축소됐지만 부품사와 스타트업, 빅테크 기업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 기업 중 LG디스플레이가 '어드밴스드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눈으로 보는 디스플레이와 귀로 듣는 사운드 기술에 이르는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P-OLED(플라스틱 OLED),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와 같은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 기반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차별화 디자인 등 미래 자동차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대거 공개한다.
현대모비스와 HL만도도 다목적차량(PBV)과 전동화, 자율주행 신제품을 발표하고 해외 수주에 나선다. 하만, 보쉬, 마그나 등 글로벌 부품사들도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대거 선보인다.
정재원 기자 sisajjw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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